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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범죄도시3’ 리뷰 (줄거리, 캐릭터, 관객 반응)

by oneor1 2025. 9. 6.

영화 범죄도시3 관련 사진

‘범죄도시3’는 2023년 개봉한 한국 액션 영화로, 마동석 주연의 ‘범죄도시’ 시리즈 세 번째 작품입니다. 전편보다 한층 커진 범죄 스케일과 다양한 국적의 악당, 강화된 액션 시퀀스, 그리고 시리즈 특유의 시원시원한 정의 구현으로 국내외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습니다. 이 리뷰에서는 줄거리, 캐릭터 분석, 그리고 실제 관객들의 반응까지 상세하게 살펴봅니다.

국제 범죄를 향한 주먹 한 방, 줄거리 요약

‘범죄도시3’는 전편의 사건 이후 약 7년이 흐른 시점을 배경으로 시작됩니다. 강력반 형사 마석도(마동석)는 여전히 강남서에서 범죄와 싸우고 있지만, 이번엔 단순한 조직폭력이 아니라 다국적 범죄 네트워크를 마주하게 됩니다. 영화 초반, 마석도는 사이버 수사대와의 공조 수사를 통해 필리핀을 거점으로 한 불법 도박 및 납치 조직의 단서를 추적합니다. 이 조직은 단순한 범죄를 넘어, 국내외 범죄자들이 연합하여 체계적으로 범행을 이어가고 있는 ‘글로벌 범죄 카르텔’입니다. 마석도는 이러한 흐름 속에서 두 명의 핵심 인물, 주성철(이준혁)과 리키(아오키 무네타카)를 추적하게 됩니다. 주성철은 전직 특수부대 출신의 전략가이자 실행가로, 한국 내 범죄를 지휘하는 중간 보스 역할을 하며, 리키는 해외에서 자금을 유통하고 마약을 공급하는 국제 범죄자입니다. 이 둘은 상호 보완적으로 움직이며, 법망을 피해 전세계를 넘나드는 범행을 이어갑니다. 마석도는 특유의 강력한 물리력과 본능적인 직감으로 이들을 추격하며, 기존 강력반 형사들과 함께 새로운 인물들과의 협업도 보여줍니다. 특히 해외 수사 파트에서는 현지 경찰과의 갈등과 협력이 교차하며, 글로벌 범죄에 대한 현실적인 접근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이 영화는 단순히 악당을 쫓는 액션 스릴러를 넘어, 실제 존재할 법한 범죄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구성되어 몰입감을 높입니다. 기존 1, 2편이 국내 범죄 조직에 집중했다면, 3편은 그 외연을 넓혀 대한민국과 국제 사회의 범죄 연결고리를 시사하는 점에서 스토리의 확장성을 보여줍니다. 또한 후반부는 기존보다 더 스펙터클한 액션과 함께 몰입도 높은 추격전, 그리고 ‘단죄의 쾌감’을 극대화하는 마석도의 클라이맥스 장면으로 마무리되며, 관객에게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합니다.

선은 더 강하게, 악은 더 깊게 그려진 캐릭터

‘범죄도시3’는 캐릭터 간 대립 구도가 단순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 안에 세심하게 설정된 인물 간 심리와 관계가 존재합니다. 특히 이번 편의 핵심은 “마석도의 진화”와 “빌런의 다양성”입니다. 먼저 마석도(마동석)는 이번에도 시리즈의 중심축입니다. 그는 여전히 말보다는 행동, 설득보다는 주먹으로 해결하는 ‘직진형 형사’지만, 이번엔 후배들을 아끼고 조직을 챙기는 ‘리더’로서의 모습이 더 강조됩니다. 이제는 혼자 활약하기보다는 팀과 함께 움직이는 전략적인 인물로 변모했으며, 이런 변화는 영화의 구조에도 안정감을 부여합니다. 가장 큰 변화는 악역 캐릭터들입니다. 주성철(이준혁)은 지능적이면서도 폭력적인 이중성을 지닌 인물입니다. 그는 전작의 장첸(윤계상), 강해상(손석구)과는 또 다른 타입의 빌런으로,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차갑게 악행을 저지르는 ‘무표정의 공포’를 보여줍니다. 그는 마석도와의 대결에서 단순한 힘이 아닌, 심리와 전략을 앞세우며 긴장감을 끌어올립니다. 또 다른 인물 리키(아오키 무네타카)는 일본 배우로, 시리즈 최초의 ‘외국인 빌런’이라는 점에서 주목받았습니다. 그는 언어, 문화, 가치관이 다른 악당으로서 낯선 위협을 상징하며, 세계화된 범죄의 상징으로 기능합니다. 그의 냉정하고 계산적인 모습은 기존 한국 범죄 영화에서 보기 힘들었던 색다른 긴장감을 자아냅니다. 서브 캐릭터들도 살아 있습니다. 마석도의 후배 형사들은 각자 개성 있고, 수사나 액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영화에 활력을 불어넣습니다. 특히 김민재가 연기한 장이수 형사는 유머와 실전 감각을 겸비한 인물로, 전개 중간중간 분위기를 환기시키는 역할을 톡톡히 해냅니다. 이처럼 ‘범죄도시3’는 주연뿐 아니라 조연과 빌런까지 입체적인 캐릭터 구성을 통해, 스토리 몰입도를 한층 높였습니다.

기대를 뛰어넘는 통쾌함으로 환호하는 관객 반응

‘범죄도시3’의 흥행은 우연이 아니었습니다.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고, 빠른 속도로 누적 관객 수를 끌어올려 천만 관객에 육박하는 대기록을 세웠습니다. 관객들이 가장 많이 언급한 감상 키워드는 “속 시원하다”, “스트레스가 풀린다”, “마동석은 역시 마동석”이었습니다. 특히 복잡한 사회 현실 속에서 무기력함을 느끼는 이들에게 ‘명확한 선악’과 ‘정의 실현’은 대리 만족을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CG가 아닌 리얼 액션, 화끈한 대사, 짧고 강한 전개, 복잡하지 않은 구조 등은 관객들의 몰입을 쉽게 도왔습니다. 특히 남녀노소 불문하고 마동석의 액션은 여전히 강력한 흡입력을 가졌다는 평가입니다. 한 리뷰어는 “매년 이런 영화 한 편 있으면 삶의 피로도가 줄어들 것 같다”고 평하기도 했습니다. 반면 일부 평론가들은 “전편들과의 차별성이 약하다”, “악당 캐릭터의 서사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하기도 했지만, 다수의 평은 “장르에 충실하며 기대치를 정확히 충족시킨 영화”로 요약되었습니다. 또한 이 영화는 해외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습니다. 특히 미국, 일본, 대만 등에서는 ‘아시아 액션영화의 표준’이라는 평가를 받았고, 넷플릭스 및 글로벌 OTT에서도 빠르게 랭킹 상위권에 오르며 K-액션의 위상을 높였습니다. ‘범죄도시3’는 단지 전작의 흥행에 기댄 속편이 아닙니다. 시리즈의 핵심 정체성인 시원한 액션과 명확한 서사를 유지하면서도, 국제 범죄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며 확장성을 보여준 작품입니다. 마석도라는 캐릭터는 이제 하나의 상징이 되었고, 향후 시리즈가 계속된다면 ‘한국형 슈퍼 히어로’로 발전할 가능성도 충분합니다. 강한 빌런, 시원한 타격, 적절한 유머, 그리고 현실에서 느끼기 어려운 정의 실현. 이 네 가지 요소는 ‘범죄도시3’가 왜 많은 관객들에게 사랑받았는지를 명확히 보여줍니다. 한국형 액션영화의 진화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